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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Alfred 정현 Kim

독립적인 시민조직화와 싱크탱크의 필요성





 

오늘날 몰아쳐 오는 세계 정세의 격랑 가운데에서 우리는 국가정체성과 문화적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화의 물결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그 과정에서 각 국가가 지켜야 할 고유의 가치와 자산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민의식의 함양과 국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을 찾아서 시급히 추진해야만 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최종적 주권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가장 중요한 계층이며 주춧돌이다. 그래서 추진 과정에서 시민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시민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스스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도록 심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분열된 시민들을 한마음이 되게 하는 데는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야를 갖고 행해야만 하므로 싱크탱크와 같은 조직적 기반이 필수적이다. 싱크탱크는 단순히 연구에 머무는 기관이 아니다. 시민들의 여론을 모으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심축으로 작동해야 한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단순히 사업가로만 보는 오해가 있다. 그것은 편견이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리스트들의 과도한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의 전략은 딥스들과 글로벌리스트들에 의해 무너진 미국을 회복시키고 세계 경찰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는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이름만 동맹이었던 국가와는 멀리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한국을 원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는 다시 없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미국과 대등하게 협력하며 도울 수 있는 국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국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력한 문화적 힘을 키우고 시민들에게 명확한 국가관을 심어주는 교육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의 안보와 경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미국과의 동맹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보수층에서조차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시민들이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미 동맹은 군사적 협력만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경제를 포함한 국가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이 기회를 통하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우리 스스로 독립적으로 세계를 리딩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해야 할 과제들이 명확하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신앙적 가치를 가진 국가로서 신뢰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둘째,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과 당시 약소국 대통령이었지만 세계를 움직였던 인물로서의 영향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의 방향성과 국가관을 세워야 한다.

 

셋째, 한글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세계 모든 개념이나 사물들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국어사전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전 시민이 모두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넷째, 우리는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세계에 구현하며 받은 도움을 되돌려줄 수 있는 국제적 시민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다섯째, 국내적인 시각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 조직이 설립되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가다. 오천 년을 이어온 우리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국민적 열정은 세계화 시대에도 국제적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위대한 자산이다. 그러나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먼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능력개발과 체계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 조직화의 성공 여부는 연대와 협력에 달려 있다. 지역 기반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토론의 장을 만들어 능력을 함양하는 습관을 기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국가의 시민 조직과 협력함으로써 국제적 시야와 역량도 갖추도록 확대해야 한다.

 

시민 조직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 또한 필수적이다. 시민 교육과 조직화를 지원하는 전문 기관의 설립과 함께, 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시민 조직 활동을 보호하고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제도적 기반 없이는 효과적인 활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시민 조직화는 단순히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시민 교육, 싱크 탱크의 전략적 활용, 문화와 정체성 강화, 시민 간 연대 등 시민들이 조직화의 주체가 되어야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더 나은 사회와 미래를 위해 모든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때이다. 우리에게 찾아온 이 기회를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우리에게 역사상 유래가 없는 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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