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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63조원에 산 이유?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25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3조원)에 인수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새가 자유를 얻었다(The bird is freed)라는 트윗을 남겼다. 그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트위터를 인수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프로필도 ‘트윗 대장’(Chief Twit)으로 수정했다. 일각에서는 가계정이 많고 성장이 멈춘 트위터를 너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 가계정 문제를 인수전 심각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트위터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일론 머스크는 왜 논란의 중심인 트위터를 웃돈을 들여 샀을까? 그는 4400명의 비정규 직원을 해고하는 등 고강도 쇄신에 돌입했다. 트위터에 지난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와 함께 진행된 비즈니스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일하는 중이며 아침 저녁으로 일주일에 7일을 일하고 있다”며 “솔직히 나 자신을 고문하는 정도로 극단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밤낮으로 몰두해 만들고자 하는 것은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수퍼 앱 ‘X’로 알려져 있다. 수퍼 앱 ‘X’는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한 메신저의 형태를 띌 것으로 예측된다. X에는 결제 시스템, 메신저, 영상공유 등 모든 종류의 앱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정치적 목적으로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공화당을 찍어라.” 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과거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쉴 새 없이 뿜어댄 트윗의 악몽 때문일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나가서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과거 경영진들이 퇴출했던 이용자들의 계정을 복구해줄 가능성도 시사했다. 머스크는 "콘텐츠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사소하고 의심스러운 이유로 정지된 사람은 누구라도 트위터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SNS 트루스 소셜을 출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BEXUS.NET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 복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머스크처럼 트윗광이었다. 2021년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터지자 계정이 삭제됐다. 트럼프는 '대선 사기'를 주장했다. 조 바이든이 부정선거로 당선 됐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당시 트위터 경영진은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고 폭력을 조장한다고 봤다. 트위터의 새로운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과거 '부정선거'에 대한 트윗을 어떻게 해석할까?


일론 머스크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플로리다주지사 론 디샌티스를 지지하는 반면 트럼프의 출마를 반대하는 발언을 여러차례 해왔다. 지난 6월 15일 트위터에서 누구에게 표를 주고 싶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는 답을 달았다. 7월 11일 브레이트바트(Breit Bart) 트위터 게시물에 "트럼프는 임기 말이면 82살이 될 텐데 너무 늙어서 미국은 고사하고 어떤 일에서도 최고 책임자가 될 수 없다. 디샌티스가 2024년 바이든에게 맞서 출마한다면 디샌티스는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2024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일론 머스크에 "헛소리 기술자(Bullshit Artist)"라고 응수했다.


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복구시킨다고 해도 트럼프가 바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는 이미 트위터 검열에 대항해 '트루스 소셜'이라는 플랫폼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트루스소셜은 애플스토에 먼저 출시해 4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했고 200만 명이 매일 앱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 허가가 나온 상태다. 트럼프에게 트위터 계정 복구는 희소식이지만 동시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와는 플랫폼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된 상황. 트럼프의 트위터 복귀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마스크 무용론을 주장하는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플랫폼안에서 벌어지는 검열 논란은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의 새 정권은 지난 10월 30일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하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보수성향 정치인 3명과 다수의 팔로우 계정을 정지시켰다. 브라질 군사정권의 마지막 대통령 주앙 피게이레두의 손자 파울루 피게이레두 필류는 트위터로 일론 머스크에게 "일론 머스크, 당신 회사가 브라질 국민의 표현자유 권리에 엄격한 이념 검열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의 자체 검열도 문제지만 트위터에 검열을 요구하는 정부의 요구도 증가했다. 트위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6월 트위터가 각 정부로부터 게시물 삭제 요청을 받은 계정은 19만6878개 4만3387 게시물이었다. 이 삭제 요구 건수의 95%는 일본, 러시아, 터키, 인도, 한국 5개 국가가 차지했다.


대한민국헌법 제21조는 언론,출판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윗은 언론이나 출판에 해당하는 개인적 표현의 자유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자유는 37조에 의해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 그리고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고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



2022.11.16 백서스 김정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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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력


전 주간조선/월간조선 기자


(주)행복한백수들 대표


(주)백서스미디어 대표


(사)국가바로세우기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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