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미국의 새로운 황금시대 열고 있다"
- Alfred 정현 Kim
- Apr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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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취임 100일을 기념해 백악관에서 성대한 업적 발표를 열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주도한 이날 기자회견은 “약속을 실현한 역사적 출발”이라는 기치 아래 진행됐다. 트럼프는 자신을 미국의 “최고 경영자”로 내세워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 규제 완화, 글로벌 투자 유치, 무역 재협상, 세금 감면 등 야심찬 정책으로 경제를 부흥시켰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미국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위기를 해소하고, 생활비를 낮추며, 미국을 비즈니스와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백악관은 이 약속이 빠르게 현실로 구현됐다고 밝혔다. 우선, 행정부는 100일 만에 34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제조업에서 9,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행정부 말기 2년간 월평균 6,000개의 제조업 일자리 손실과 대비되는 수치다. 2025년 3월 고용 보고서는 경제학자 전망을 10만 개 상회했다. 지난 2년간 민간 고용 증가 중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반도체, 자동차 제조 부문이 고용 성장을 주도했다. 실업률은 4.0%로 안정세를 유지하며 50년 내 최저 수준(2019년 3.5%)에 근접, 노동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희망찬 미래를 안겼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로 미국의 꿈을 되살렸다”고 강조했다.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5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바이든 시대의 고물가를 극복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항공료, 중고차, 처방약 등 일상 상품 가격이 내려갔고, 특히 처방약은 지난달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의료비 부담을 줄였다. 도매 계란 가격은 취임일 대비 50% 이상 급락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췄다. 미국 농무부(USDA)는 트럼프의 신속한 조류독감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 정책이 계란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7% 하락했고, 전력과 천연가스 등 전체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실질 평균 시급은 2025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1.2% 상승하며 가계 구매력을 높여 미국인들이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에너지 독립은 트럼프의 핵심 공약이었다. 그는 “바이든의 무모한 에너지 정책을 끝내고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내무부는 2025년 3월 멕시코만에서 하루 10만 배럴의 석유 생산을 늘리는 해상 시추 정책을 발표하며 에너지 공급을 확대했다. 이는 휘발유와 전력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낮췄다. 백악관은 도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그의 팀이 이 목표를 위해 헌신했으며, “에너지 독립은 경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라고 밝혔다.
규제 완화는 트럼프 경제 전략의 중추다. 그는 “중소기업은 미국 경제의 심장”이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철폐해 기업과 가정의 부담을 줄였다. 백악관은 향후 10년간 총 9,350억 달러, 가구당 약 1만 1,000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했다. 취임 직후 트럼프는 바이든의 미완성 규제를 차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10년간 1,000억 달러(가구당 2,100달러)를 절감할 전망이었다. 환경보호청(EPA)은 경·중형 차량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했고, 교통부는 기업 평균 연비 기준(CAFE)을 조정해 10년간 7,550억 달러(가구당 8,800달러)를 추가 절감할 계획이었다. 백악관은 이 조치들이 “미국 혁신의 잠재력을 해방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의 최고 경영자”로서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 백악관은 첫 100일 동안 5조 달러 이상의 투자 약속을 끌어냈다. 애플은 미국 내 제조 및 교육에 5,000억 달러,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 TSMC는 반도체 공장에 1,000억 달러, 오픈AI·오라클·뱅크는 AI 개발에 5,000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 투자들은 최소 45만 1,000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었다. 백악관은 “트럼프는 100일 만에 바이든 4년의 투자보다 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무역 정책은 트럼프 2기의 대표적 특징이었다. 그는 “불공정 무역을 끝내겠다”며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했다. 백악관은 100개국 이상이 유리한 무역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섰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1일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4월 2일에는 57개국에 최대 50%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는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소득세 감면 재원을 마련할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18개 주요 무역 파트너와 협상 중이며, 중국을 제외한 17개국과 향후 몇 주 내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일본, 한국이 특히 적극적이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인도 방문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협상 진전을 이뤘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인도의 높은 관세율(평균 17.6%, WTO 2024)이 협상을 수월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5년 7월 총선과 자민당 선거를 앞두고 협상을 서둘렀다.
트럼프는 4월 29일 자동차 관세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내외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을 장려했다. 백악관은 이를 “고품질 제조업 일자리를 가져오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과 관련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 관세가 중국 경제에 500만~1,000만 개 일자리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의 무역 흑자로 인해 관세 부담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전략적 불확실성”을 유지했다.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의 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스위치보드를 운영하지 않는다”며 유머로 답을 피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가 “전략적 불확실성”으로 최선의 무역 협상을 이끌며, “시장 안정보다 노동자를 위한 공정한 거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세금 감면은 트럼프의 핵심 공약이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대 세금 감면”을 약속하며, 2017년 세금감면법(TCJA)을 영구화하고 팁, 초과근무, 사회보장세 면제, 미국산 자동차 이자 공제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 수입이 감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의 비전은 중산층 부담을 덜어줬다”고 강조했다. 장비 및 공장 건설의 즉시 비용 처리(expensing)는 2025년 1월 20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기업 투자를 촉진할 전망이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 존 튠 상원 원내대표와 협력해 “빅 원(Big One)” 법안을 추진했으며, 이 법안은 세금 감면, 국경 보안, 군사 강화, 규제 완화를 포괄했다.
트럼프는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으며, 유럽연합(EU)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미국 이익을 극대화했다. EU 협상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디지털 서비스세로 복잡했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를 “미국 기술 기업에 불공정한 장벽”이라며, 독일과 폴란드가 이를 부과하지 않아 협상이 수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는 글로벌 협력으로 미국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신뢰는 트럼프의 경제 비전을 뒷받침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뱅가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0일 동안 개인 투자자의 97%가 거래를 하지 않았으며, 이는 트럼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라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흔들린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안정감을 보였다. 백악관은 아마존의 “관세 비용 표시”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를 “정치적이고 적대적인 행위”로 규정하며, “바이든 시기의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에는 침묵했던 아마존이 트럼프 정책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가 아마존 발표 직후 직접 전화로 대응했다고 밝히며, 아마존의 중국 선전 기관 연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자”고 촉구하며, 제조업과 소비자 주권 보호를 다짐했다.
기자회견은 입법 및 사회적 성과도 조명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주도한 양당 합의 ‘테이크 잇 다운 법안’은 4월 28일 하원을 통과, 비동의 친밀 이미지 게시를 범죄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피해자 요청 후 48시간 내 삭제를 의무화했다. 백악관은 멜라니아 여사의 헌신을 칭찬하며, 트럼프가 법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세금 감면, 무역 협상, 경제 성과가 미국을 세계 경제 중심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4월 29일 미시간 집회에서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고 외쳤다. 낮은 세금, 강력한 제조업, 에너지 독립, 공정한 무역—트럼프의 비전은 미국을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었다. 첫 100일의 성과는 그의 약속이 현실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