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말씀: 열왕기하 18, 19장, 역대하 29~31장 (히스기야왕의 종교 개혁), 역대하 32장
- 배경
이 위협이 일어난 때는 히스기야왕 제14년이었고, 이미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이미 통치되고 있던 시기였다. 히스기야왕은 북 이스라엘까지 손에 넣은 앗수르 왕에 대해 대항하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심하고, 다른 이방신을 섬기는 나라들에게 굴복하지 않기를 결심한 것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취임 초기 종교개혁을 주도한 내용을 살펴보자.
(역대하 29장) 히스기야왕은 25세에 왕이 된 첫 해, 첫째 달에 성전의 모든 것들을 수리하고 정결하게 하는 개혁을 했다. 레위인들을 세워 거룩하게 하고 성전에 합당하지 않은 부정한 것들을 모두 치우게 했다. 모든 기물들을 다시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제사를 드리도록 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세워 온 이스라엘을 위해 속죄제와 올림제물을 드려 정결하게 했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악기와 나팔을 불며 예배를 드리게 했고 모든 백성들이 율법에 따라 기쁘게 희생제물과 감사제물들을 드리게 했다.
(역대하 30장) 계속해서 히스기야왕은 모든 이스라엘과 유다와 에프라임과 므낫세 지파들에게 여호와의 집에서 함께 유월절을 지내자고 초청했으며 일부는 거절했고 일부가 이 초청에 응해 다 함께 모여 예루살렘에서 유월절과 무교절 7일을 지내게 된다. 이 때 온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여 자발적으로 7일을 연장하게 되었고 제물을 드렸다. 이와 같은 기쁨의 날이 솔로몬 이후 처음이었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축복의 기도가 하늘의 거룩한 처소에 들려졌다.
이 일을 결심한 그의 마음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역대하 29장5-11절)
5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스스로 거룩하게 하고, 또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의 전을 거룩하게 하여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버려라.
6 우리 조상들이 죄를 짓고 여호와 우리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7 또 현관문을 닫고 등불을 끄고 성소에서 분향하지도 않고 이스라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도 않았으므로,
8 너희가 눈으로 보는 것처럼 여호와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여 주께서 그들을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셨다.
9 보아라, 우리 조상들이 칼에 쓰러지고 우리의 자녀와 아내가 사로잡혀 갔으니,
10 이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언약을 세워 그분의 맹렬한 노를 우리에게서 돌이키게 하려고 내가 결심하였다.
11 나의 아들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주님 앞에 서서 그분을 섬기게 하시고, 또 주님을 위해 수종들며 분향하게 하셨으니, 이제는 게으르지 마라."
히스기야왕은 아버지 아하스 왕의 뒤를 이어 25세 젊은 나이에 왕이 되었다. 북 이스라엘의 피폐함과 계속되는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과 침략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고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이스라엘 자손의 죄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였다.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만 섬기는 언약 백성으로의 회복, 하나님의 전의 회복, 우상의 근절, 율법에 근거한 바른 제사와 예배의 회복이 필요한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성전을 정결하게 한 후, 첫째 달이 아닌 유대력으로 둘째 달임에도 유월절을 다 같이 지키기를 원하는 마음이 왕과 고관들과 백성들에게 부어졌다. 이 때 히스기야왕이 주변의 이스라엘(앗수르의 지배를 받고 있는 북 이스라엘 지역)과 유다 지역과 에프라임, 므낫세 지파들에 보낸 편지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을 바라는 그의 마음을 볼 수 있다.
(역대하30장 6-9절)
6 파발꾼들이 왕과 지휘관들에게서 편지를 받아 가지고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돌아다니며 왕의 명령에 따라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로 돌아와라. 그러면 주께서도 아시리아 왕의 손에서 벗어나 남아 있는 너희에게 돌아오실 것이다.
7 너희 조상들과 너희 형제들같이 되지 마라. 너희가 보는 것처럼 그들이 여호와, 그들 조상의 하나님께 죄를 지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망하도록 내어 주셨다.
8 그러므로 너희 조상들과 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굴복하며, 주께서 영원히 거룩하게 하신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서 여호와 너희 하나님을 섬겨라. 그러면 격렬한 주님의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날 것이다.
9 너희가 만약 여호와께 돌아오면 너희 형제와 자식들이 사로잡아 간 사람들 앞에서 긍휼히 여김을 받아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은혜롭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시다. 만약 너희가 주께로 돌아오면 너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다."
(역대하 31장) 이와같이 취임 초 히스기야의 개혁에 의해 하나님의 성전과 예루살렘에서 공동체의 예배가 회복된 이후, 백성들은 각 성으로 돌아갔고, 왕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들인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정비하였다. 백성들은 기꺼이 십일조를 드려 이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 보시에게 선하고 바르고 신실한 일들이었다.
(역대하30장 20,21절)
20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여호와 그의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올바르고 진실한 일을 행하였으니,
21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일, 곧 여호와의 전에서 봉사하는 일과 율법과 계명을 따라 자기 하나님을 찾는 일에 마음을 다하여 행하였으므로 그가 형통하였다.
(역대하32장, 이사야36,37장, 열왕기하 18,19장)
앗수르 왕 산헤립의 위협과 침략은 바로 이러한 일들 이후에 일어났다. 앗수르 왕은 이미 많은 이스라엘의 도시들과 요새들을 점령하였고, 예루살렘을 지키고 있는 히스기야왕과 백성들은 마치 포위된 성안에 스스로를 걸어 잠근 형국이었다. 인간적인 눈으로는 앗수르 왕을 대항해 승리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했다. 처음에는 히스기야왕도 라기쉬에 이른 앗수르 왕을 달래고자 요구한 대로 성전의 금, 은을 내어주어 나라를 지키려고도 했으나(열왕기하 18:14-16), 앗수르 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평화조약(굴복하라는 뜻-이사야36:16,17)을 맺자 면서, 예루살렘 성을 차지하기 위해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대 놓고 모욕하기 시작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의 위협 – 랍사게가 와서 전한 말> (이사야36장)
4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했다. "히스기야에게 전하라. 위대한 왕이신 아시리아의 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믿는 이 믿음이 무엇이냐?
5 너희가 입으로만 전쟁을 위한 전략과 힘이 있다고 말하나 입술에 붙은 말이다.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내게 반역하느냐?
6 보아라, 네가 의지하는 이집트는 상한 갈대 지팡이이다. 그것에 기대는 사람은 그 손을 그것에 찔려 다칠 뿐이다. 이집트 왕 바로를 의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렇게 될 것이다.
7 너희는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 너희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나, 히스기야가 예루살렘의 제단 앞에서만 경배하라고 명령하며 산당과 제단을 제거하지 않았느냐?'
8 이제 내 주 아시리아의 왕과 내기해 보아라. 만일 네가 말을 탈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면, 내가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줄 것이다.
9 네가 내 주의 종 가운데 가장 작은 장관 하나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그럼에도 너는 병거와 기마병을 얻으려고 이집트를 의지하고 있다.
10 지금 내가 여호와의 허락 없이 이 땅에 올라와서 멸망시키려고 하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 땅에 올라가 멸망시키라고 명령하셨다."
13 랍사게가 일어나서 또 유다 말로 크게 외쳐서 말하였다. "위대하신 아시리아 왕의 말씀을 들어라.
14 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히스기야에게 속지 마라. 그는 너희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받아들이지 마라.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우리를 구하실 것이며, 이 성읍이 아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할지라도,
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마라. 아시리아의 왕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러면 너희로 각각 자기의 포도나무와 자기의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또한 각각 자기 우물의 물을 마실 것이다.
17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의 본토와 같은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겠다.
18 '여호와가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라.' 고 말하는 히스기야가 너희를 유혹하지 못하게 하여라. 민족들의 신들 중 어느 신이 아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백성을 구해내었느냐?
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에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냈느냐?
20 이 땅의 모든 신들 중 누가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구원해 낸 일이 있느냐? 어떻게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낼 수 있겠느냐?"
<히스기야의 반응과 기도 부탁> (이사야37장)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다. 그는 앗수르 왕의 언사가 하나님을 조롱한 것이기에 참담하게 느끼며,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남은 자들을 구해 주실 것을 바랬다.
1 히스기야 왕이 그 말을 듣고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갔으며,
2 궁을 관리하는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나이 든 제사장들을 아모츠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냈는데, 그들은 베옷을 입고 있었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말했다. "히스기야 왕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환난과 책망과 수치의 날입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아이를 낳을 힘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4 여호와 당신의 하나님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는 그의 주인 아시리아 왕의 보냄을 받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조롱하였으니, 여호와 당신의 하나님께서 그 말을 듣고 꾸짖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
<이사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 (이사야37장)
6 이사야가 말했다. "당신들의 왕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고 전하시오. '너희가 들은 말, 곧 아시리아 왕의 종들이 나를 모욕한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라.
7 보아라, 내가 그의 속에 한 영을 넣을 것이니, 그가 어떤 헛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며, 내가 그를 그의 땅에서 칼에 죽게 할 것이다.' "
<다른 전쟁소식을 들은 앗수르 왕의 계속되는 위협> (이사야37장)
9 그 때에 아시리아 왕은 에티오피아 왕 디르하가가 자신과 싸우기 위해 출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말했다.
10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너는 네가 의지하는 하나님이 아시리아 왕의 손에 예루살렘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 하는 말에 속지 마라.
11 보아라, 너는 아시리아 왕들이 모든 땅들을 멸망시키려고 어떻게 행하였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구원받겠느냐?
12 나의 조상들이 멸망시켰던 나라들, 곧 고산과 하란과 레셉, 그리고 들라살에 사는 에덴 사람들을 그 민족의 신들이 구원했느냐?
13 도대체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 왕과 이와 왕들은 어디에 있느냐?' "
<히스기야의 두 번째 기도> (이사야37장)
14 히스기야는 사자들이 보낸 편지를 받아 읽고,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펼쳐 놓고
15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16 "그룹 위에 앉아 계신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나라들 가운데 주님만 하나님이시니, 주께서 하늘과 땅을 지으셨습니다.
17 여호와시여, 주님의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시여, 주님의 눈을 열어 살피소서. 보소서, 산헤립이 사람을 보내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조롱한 모든 말을 들으소서.
18 참으로 여호와시여, 아시리아 왕들은 모든 나라들과 그들의 땅을 멸망시키고,
19 그들의 신들을 불 속에 던졌습니다. 그것들은 신들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와 돌이므로 그들을 멸망시켰습니다.
20 그러므로 이제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소서. 그러면 땅의 모든 나라들이 주님 만이 홀로 여호와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 (이사야 37장)
21 그러자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왕이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일로 기도하셨으므로,
22 여호와께서 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온의 처녀 딸이 너를 멸시하고 너를 조롱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23 네가 감히 누구를 조롱하고 멸시하였느냐? 네가 감히 누구를 향해 네 목소리를 높이고 네 눈을 치켜떴느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다.
24 너는 네 종들을 통하여 주를 비방하며 말했다. '내가 나의 많은 병거를 가지고, 산들의 꼭대기로 올라가고 레바논의 가장 깊은 지역까지 가서, 그곳의 가장 키 큰 백향목과 가장 훌륭한 잣나무를 베어 버렸고, 가장 깊숙한 산의 정상까지, 그곳의 빽빽한 과수원까지 갔다.
25 나는 우물들을 파고 그 물을 마셨으며, 내 발바닥으로 이집트의 모든 강물들을 마르게 했다.'
26 산헤립아, 너는 내가 오래 전에 이 일을 정했다는 사실을 듣지 못했느냐? 내가 지금 이루려는 것을 나는 옛날부터 계획하였으니, 곧 네가 견고한 성읍들을 잿더미로 만들게 한 것이다.
27 그러므로 그땅의 주민들이 힘을 잃고 겁을 내고 두려움에 떨었으니, 그들은 들에 있는 식물과 같고 연약한 풀과 같았으며, 지붕 위의 풀과 같았고 자라지 못한 곡초 같았다.
28 나는 네가 앉는 것과 네가 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 네가 내게 반역하는 것도 알고 있다.
29 네가 내게 격분하였고 네 거만함이 내 귀에까지 이르렀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네 입에 재갈을 물리겠고 네가 왔던 그 길로 너를 돌려보낼 것이다.
30 이것이 왕께 징조가 될 것이니, 금년에는 저절로 자란 것을 먹겠고 둘째 해에도 거기서 난 것을 먹을 것이나, 삼년째 되는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31 유다 집안 중에서 피하여 남은 자들이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는 열매를 맺을 것이니,
32 이는 예루살렘에서 남은 자가 나오고, 시온 산에서 피한 자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히 이 일을 이룰 것입니다.
33 그러므로 아시리아 왕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가 이 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화살 한발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가까이 오지 못하고, 포위담도 쌓지못할 것이며
34 그는 왔던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35 나와 내 종 다윗을 위해 내가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할 것이다.' "
<하나님의 말씀의 초자연적인 성취> (이사야37장)
36 여호와의 천사가 나가서 아시리아의 진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니, 그들은 모두 시체가 되어 있었다.
37 그때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머물렀으며,
38 그가 자기의 신 니스록의 전에서 제사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칼로 그를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며,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그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 이 말씀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묵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수적으로 열세이며 늘 악하고 강한자들의 괴롭힘 가운데 있는 것과 같기에,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개혁과 그의 믿음을 보고 배우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신의 성품과 다윗과 맺으신 언약 때문에 남은 자들을 다시 세우시며 그의 나라를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 왕처럼 참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들을 보게 될 날이 올까요?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왕의 야비한 심리적 위협과, 실질적인 전쟁의 위협 앞에서 두려움에 빠져 개인의 안위나 자신의 왕국만을 구하기 위한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 참으로 인상깊습니다. 위협을 받을 때 이것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모욕임을 매우 참담하게 느끼고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던 점이 매우 인상깊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위해, 즉 그분의 영광을 위해 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당대에는 이사야와 같이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영적인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시대에도 인간적인 논리에 따른 생각이나 의견이 아니라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자들과 그의 법을 신실하게 이해하고 준행하고 가르치는 신실한 자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치, 종교적인 면에서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 세상의 강한 자들은 계속해서 개인들과 각 나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희를 구할 것이라고 믿지 말라.”
“내가 이 세상 나라들을 이미 다 먹었다.”
“내가 강한 자이다.”
말로는 평화조약을 맺자고 하며 실상은 “너희들은 내게 종속되어라.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다 버려라. 너희가 일하고 수고하는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
이것이 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합니다.
이와 같은 시대에 히스기야왕의 마음을 가진 지도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나라를 개혁하는 자들, 죄와 우상을 치우는 자들, 참 하나님을 섬기기 원하는 자들, 어떤 위협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 도움을 구하는 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이사야와 같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의 통로가 되는 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만군의 주, 온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의 말씀”이 이 땅에 들려지길 기도합니다.
많은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모일 수 있도록 참된 예배와 제사와 온전한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최근 계속해서 떠오르는 부분이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말씀인용이 길어서 쉽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송구합니다.
본문 말씀들을 한 번 읽어보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히스기야 왕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열왕기하 18장 등 참고)
1. 통치 기간과 가족관계 - 대략 BC. 715년~BC. 686년 또는 BC. 727~ BC. 698년, 29년간 예루살렘에서 13대 유다의 왕으로 통치함, 25세에 아버지 아하스 왕을 이어 북이스라엘 왕 호세아 3년에 즉위함, 어머니는 스가랴의 딸 아비(야), 아내는 헵시바, 아들은 므낫세 왕
2. 동시대의 선지자 – 이사야, 호세아, 미가
3. 대립 관계 – 가자의 플레셋 족속, 앗수르 왕국
4. 통치 기간 중에 북이스라엘이 포로됨 – 히스기야 4년에 쇼므론이 앗수르 왕 살만에세르에 의해 포위되었고, 히스기야 왕 6년에 – 북이스라엘 왕 호세아 9년 -에 점령되어 북 이스라엘인들이 앗수르 지역에 포로로 잡혀가게 됨
5. 히스기야 왕의 중요 치적
(4절) 우상숭배의 중심이 된 산당을 제거하고 석상과 아세라상을 부수고, 백성들에 의해 우상시 되던 놋뱀(모세가 불뱀으로 고통받는 자들의 치유를 위해 만들었던 것)도 파괴함
(역대하 29-31장)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거룩하게 하여 성전을 정화하고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제사가 드려지도록 개혁했고, 악기와 나팔을 불며 찬양을 드리게 했고, 율법을 지키게 하며, 여호와의 성전인 예루살렘 성전 중심으로 온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이 회복되도록 힘썼다.
6. 히스기야 왕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
(5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신뢰하여 그의 이후에나 이전에 있던 유다의 모든 왕들 중 그와 같은 이가 없다.
(6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들을 지켰다
(7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가 나가는 모든 곳에서 성공했다. 앗수르 왕에게 대항하여 그를 섬기지 않았다.
이사야서 36, 37장 말씀과 관련 말씀들을 통해 히스기야왕 시대의 종교개혁 모습과 강대국과의 전투에서의 초자연적인 승리의 모습을 보며 새롭게 깨닫는 점이 많아 유익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의 나라라는 관점에서 이 세상의 각 나라들의 정치적 영적 지도자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깊이 묵상하고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그렇게 준비되라고 이 말씀을 묵상하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