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체육교사 백혈병" 이어 "화이자 맞고 20대 초등교사 사경" 청원
▲ 청와대 국미청원 게시판에 28일 올라온 '만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백신 접종 이후 30대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이번에는 20대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8일 '만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는 29일 현재 7422명이 동의했다.
"간 안 좋고 소장 썩어 죽을지도"
청원인은 자신을 지방 초등학교 근무하는 교사의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8월 12일 밤 9시경 엄마에게 오빠가 백신 부작용으로 간이 너무 안 좋고, 소장이 썩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피해자인 초등학교 교사가 1차성 레이노 와 기무라병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전까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하였고 6-7일 정도는 괜찮은 듯 싶었다. 8월 4일부터 소화불량을 호소하고, 소화제를 며칠째 사 먹다가 8월 10일 새벽 모든 걸 다 토해내고 심하게 복통을 호소하여 가까운 종합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고 CT, 혈액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일 결과가 나왔고 원장님께서는 간이 너무 많이 부어있고 이건 백신 부작용이라며 대학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하셔서 응급으로 대학 병원으로 올라갔다"며 "
청원인은 대학 병원의 부실한 대응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30대 예비 신랑, 화이자 접종 이후 백혈병"
그는 "대학 병원에서는 기저질환 약을 잠시 끊어서 그런 것이라며 약 처방만 해주고 다시 돌려보냈다"며 "그 다음날 12일 오빠가 심하게 복통을 호소해서 다시 종합 병원에 갔는데, 원장님께서는 왜 왔냐며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이라며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전화까지 해주어 다시 응급차를 타고 올라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소장이 썩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27일에는 자신을 "11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밝힌 청원인의 사연이 올라왔다.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 신랑이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30대 체육교사는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지혈이 되지 않아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후 그는 응급실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입원했고, 추가 검사를 통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해당 글에는 29일 현재 1만3160명이 동의했다.
[기사출처]:"백혈병 걸렸다" "사경 헤맨다"…靑 국민청원 달구는 백신 후기 | Save Internet 뉴데일리 (newdaily.co.kr)
미국 의료종사자 50% "코로나 백신 거부"… 전문가들도 후유증 불안
우선접종 대상자지만 접종엔 난색
전문가 "성급한 개발에 불안감 반영"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종사들의 절반 가까운 숫자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놀라운(Alarming) 숫자'(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많은(Large) 숫자'(포브스)의 의료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의료진과 방역관련 공무원들에게 백신을 우선접종 시키려던 당국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2일 "코로나19가 미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의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우선접종 대상자인 의료계 종사자들의 놀라울 정도로 높은 비율이 백신 접종을 주저하거나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커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가 지난 12월 29일 워싱턴 DC 유나이티드 병원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포브스는 의료계 종사자가 오히려 백신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군데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양로병원 종사자의 60%가 백신접종을 거부했다고 말하며 큰 실망감을 표했다.
휴스턴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병원 중환자실 조지프 배런 수석의사는 지난 12월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중환자실에 소속된 간호사 절반 가량이 나에게 백신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캘리포니아 테하마 카운티의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 직원의 절반 이하만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했으며, LA카운티 일선 의료종사자의 20~40%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시카고 로레토 병원에서도 지난 12월 조사에서 40%의 직원들이 백신접종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이 병원 니킬라 주바디 의료 행정관이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일선 의료진 중 50%가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바람에 병원과 의료당국이 남은 백신을 처리하는 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에 대한 집단적 거부 움직임은 의료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 소방국연합회에 따르면 뉴욕소방국 설문조사 결과 소속 소방관의 55%가 접종을 거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피비 푸트니 헬스 시스템의 섄티 애커스 박사는 "우리 동료들은 (백신개발을) 너무 서둘렀고 임상실험에 충분한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면서 "설문조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정치가 백신개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로레토 병원 주바디 의료 행정관은 "제약회사와 연구회사 또는 정부기관 간의 투명성이 없다"고 백신 불신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도 백신 거부 움직임을 부추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이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소 늦게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전문가 집단인 의료계조차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상당수가 불안감을 피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56세의 건강한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이 백신 접종후 17일 만인 지난 4일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백신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미국 의료종사자 50% "코로나 백신 거부"… 전문가들도 후유증 불안 (upinews.kr)
모더나 백신, 日서 또 이물질…국내 들어온 모더나는 괜찮나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옮기고 있다. 2021.08.23
일본에서 사용 중인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또다시 이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앞서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과의 제조소 일치 여부를 확인 중이다.
29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오키나와현에서 사용 예정인 모더나 백신에 이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먼저 모더나 백신을 넣은 주사기와 백신병에서 검은 색 이물질이 발견됐으며 또다른 주사기에서도 반투명 분홍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현은 해당 장소에서의 백신 접종을 보류키로 했다.
이날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백신은 앞서 사용 중단 조치가 내려진 백신과 다른 제품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스페인에서 제조된 약 163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에 대해 사용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키나와현 관련 모더나 백신 제조번호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의 경우 8월 도입분은 미국에서 제조됐지만 이전 도입분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 제조됐다. 접종 보류 모더나 백신의 제조번호는 △3004667(약 57만회분) △3004734(약 52만회분) △3004956(약 54만회분)이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접종보류 제조번호는 국내 수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