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이탈리아어: Nuovo cinema Paradiso→파라다이스 극장)은 1988년에 개봉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작품이다. 2차대전 직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라조 아드리아노' 마을을 배경으로 알프레도와 토토의 깊은 우정, 토토와 엘레나의 사랑이 아련한 추억의 한 필름처럼 펼쳐진다. 자크 페렝, 필립 누아레, 레오폴드 트리에스테, 마르코 레오나르디, 아그네스 나노, 살바토레 카시오, 브리지트 포세 등이 출연했고, 엔니오 모리코네가 배경음악을 작곡했다.
1989년 제42회 칸느영화제'심사위원 특별대상'과 '일본비평가협회' 선정 세계영화음악 베스트상을 시작으로 1990년도 제62회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작품상, 제47회 골든글러브 최우수 외국영화작품상, 유럽영화제 주연남우상, 심사위원특별대상, 1991년 영국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전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
-출연진 (위키백과 참조)
*필립 누아레 - 알프레도 역 *살바토레 카시오 - 어린 살바토레 "토토" 드비토 역 *마르코 레오나르디 - 청년 살바토레 "토토" 드비토 역 *자크 페렝 - 장년 살바토레 "토토" 드비토 역 *아그네스 나노 - 청년 엘레나 멘돌라 역 *브리지트 포세 - 장년 엘레나 멘돌라 역 *안토넬라 아티리 - 장년 마리아 역 *푸펠라 마지오 - 노년 마리아 역 *레오폴드 트리에스테 - 아델피오 신부 역 *니콜라 디핀토 - 광장의 미친놈 역 *엔조 카나발 - 극장주 시치오 역
-영화 초반 줄거리 (위키백과 참조)
1980년대의 이탈리아 로마, 영화감독 살바토레 드비토(Salvatore Di Vita; 자크 페렝 분)는 집으로 돌아와 같이 자는 여자에게서 어머니가 전화를 했으며, 알프레도(Alfredo; 필립 누아레 분)라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는 부음을 듣는다. 살바토레는 30년동안 돌아가지 않았던 고향 시실리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알프레도가 누구냐는 여자의 말에 살바토레는 과거의 회상에 빠진다.
2차대전이 끝난 직후, 1940년대의 시실리에 6살의 살바토레―아명 토토(Toto; 살바토레 카시오 분)가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전쟁중 러시아 전선에서 전사하고, 어머니 마리아(Maria; 안토넬라 아티리 분)와 여동생과 살던 토토는 아델피오 신부(Adelfio; 레오폴드 트리에스테 분)가 영화를 검열하는 일을 도우면서 소일을 했다. 장난꾸러기 꼬마였던 토토는 동네 소극장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을 들락거리면서 영사기사 알프레도 아저씨와 우정을 키워나갔다. 처음에는 토토를 귀찮아했던 알프레도도 초등학교 검정고시 시험 때 토토가 답을 알려주고부터 영사실에서 토토에게 영사기 조작법을 어깨너머로 가르쳐주고, 아버지가 없는 토토가 의지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어준다.
짙은 감동의 영화를 다시 본다는 건 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예전엔 감동적으로 봤는데 지금은 아니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랄까.
기우였어요. 명작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명작인가 봅니다.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지루함없이 푹 빠져들어 보게 되더군요. 다시보니 한층 더 깊이 전해지는 감동은 물론 전에는 잘 몰랐던 스토리, 대사들도 들어오고 장면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곱씹어보는 재미가 있네요.
아, 알프레도! 장난꾸러기, 하지만 누구보다 영화를 좋아하고 영리한 토토에게 영사기사 일도 가르쳐주고 인생상담도 해주고 토토가 더 큰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진짜 아버지같은 역할을 해주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속 나무를 닮았달까.
토토를 로마로 떠나보내며, "이곳에 돌아오지마 토토! 네가 영사실 일을 사랑했던 것처럼 무슨 일을 하든 네 일을 사랑하렴" 그리고 30년이 넘어 죽는 날까지 그를 찾지않고 말없이 지지하는 모습은 자녀가 마음 약해지지 않고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강해지길 바라는 부모의 심정이 아니면 가능한 일일까요.
이런 알프레도가 없었다면 토토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될 수 없었을 겁니다.
토토의 첫사랑, 푸른 눈의 그녀 엘레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란 공식이 어김없이 이 영화에도 적용됩니다. 이번에 감독판을 보니 엇갈릴 수 밖에 없던 토토와 엘레나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네요. 그 긴 시간동안 서로를 잊지못하고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추억들을 꺼내어 어긋나있던 퍼즐을 다시 맞추는 장면은 마치 '러브어페어'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것처럼 짙은 감동을 주네요.
젊은 시절 유일한 사랑이었던 남편의 전사에도 또 다른 사랑을 찾지 않고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토토의 엄마. 불이 난 극장에서 알프레도를 구하기 위해 겁없이 불길속으로 뛰어든 꼬마 토토. 아버지 없이 자란 토토에게 친아버지 이상의 사랑을 쏟아부어준 알프레도. 오랜 시간동안 토토를 잊지 못한 첫사랑 그녀 엘레나. 온통 사랑뿐인 영화를 러닝타임 내내 따듯하게 감싸주는 엔리오 모리꼬네의 O.S.T. 특히 라스트를 장식한 엔리오 모리꼬네 부자가 작곡, 편곡한 'Love theme(For Nata)'을 듣다보면 위대한 사랑의 힘에 절로 통곡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 이상 시네마 천국이었습니다.
"아주 옛날에 국왕이 공주를 위해 연회를 열었지. 그런데 국왕의 호위병사가 공주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어. 공주는 아주 예뻤고 병사는 사랑에 빠지고 말았지. 하지만 일개 병사와 공주의 신분 차이는 엄청났지. 어느날 드디어 병사는 공주에게 말을 걸었어. 공주 없는 삶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야. 공주는 병사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어. 공주는 병사에게 말했지. "그대가 100일 밤낮을 내 발코니 밑에서 기다린다면 기꺼이 그대에게 시집을 가겠어요" 병사는 쏜살같이 공주의 발코니 밑으로 달려갔어. 하루, 이틀, 10일, 20일이 지났지. 공주는 창문으로 줄곧 봤는데 그는 꼼짝도 안했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변함이 없었지. 새가 똥을 싸도 벌한테 쏘여도 움직이지 않았어. 그러나 90일이 지나자 병사는 전신이 마비되고 탈진상태에 이르렀어. 눈물만 흘릴 뿐이었지. 눈물을 억제할 힘도 잠을 잘 힘도 없었던거야. 공주는 줄곧 지켜보았어. 드디어 99일째 밤 병사는 일어서서 의자를 들고 가버렸어"
- 첫사랑에 고민하는 토토에게 알프레도가 들려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