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차 출시와 계절에 따른 불량 원인
보통 9월이나 10월에 신차 출시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보통 6월에서 7월정도에 품질관련 회의도
하게 됩니다. 신차출시에 따른 초도 양산도 6월정도에 돌입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전기 전류를
공급하는 경로인 PCB의 경우 엔진룸 백미러 오디오 등 모든 곳에 다들어가는데 소공정까지 분류하면 50공정이
넘고 긴급으로 하더라도 1개 만드는데 2주가 걸립니다. 그러나 장마기간에 보통 초도양산이 되는데 약품농도를
아무리 맞추어도 항습항온에 반응하는 정도가 틀려지기에 심할때는 전수불량 혹은 50%이상 불량이 나옵니다.
문제는 어중간한 불량이 발생하면 대기업에게 통보한후 일단 흘려보내라고 하는경우가 간혹있습니다.
품질비용보다 고객유출불량비용이 적게 발생하겠다 싶으면 하게 되는 것이지요. 불량을 알아도 내보냅니다.
사람 한명죽어봐야 몇억이지만 라인 멈추면 수십억 수백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국내차만 그러는 것이냐? 아닙니다. 비싼 재규어 BMW 등 유럽자동차도 한국에서 부품 제조합니다.
유럽은 보통 오파상을 가운데 끼고 공정검사도 받는데 이것이 허술합니다.
오파상에게 협의하면 적은불량은 문제가 되지않게 합니다.
예를들어 유럽자동차가 세계적으로 불량이슈에 휘말린 경우 뉴스에 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그러나 답은 몇개월이 지나도 안나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부품한개에 만원이라치면 자동차는 수천만원입니다. 부품 고장나면 그자동차는 불량 처리 됩니다.
일단 밴더업체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죠 보통 부품 한로트에 5만에서 7만대가 나옵니다.
불량 발생하면 일단 유럽에서 불량 시료를 한국에 보내는데 2주걸립니다.
그러면 관련있는 회사 모두 모여서 파괴검사를 실시하고 안되면 대학 연구소에 보내기도 합니다.
보통 2~3일 걸리고 모여서 회의하고 서로 떠넘기는시간이 일이주 걸립니다. 심하게는 한달이상도
걸립니다. 결국 애매모호한 불량원인으로 하여 귀책이 불분명하게 되어집니다. 그리고 검사한 시료는
보고서와 함께 유럽으로 2주간에 걸쳐 가게 됩니다. 그러면 해당 자동차 업체는 고심하다가 원인불분명을
결정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