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회개 기도하면서 "삼손"이 떠올랐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힘을 잃고 눈알이 뽑힌 채로 원수의 조롱을 받으며, 다곤 신전에서 치욕을 당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들인 교회(예수님을 구원자와 왕으로 믿는 자들)가 마치 이 세상의 힘센 세력에 굴복하고 타협하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죄에 빠짐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힘을 잃고 원수에게 수치를 당하는 모습으로 연관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이 시대의 어느 교회나 어느 개인의 신앙을 감히 판단할 수 없는 자인 것 다 아시죠?
저도 회개할 것 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만약 삼손이 하나님의 놀라운 택하심 대로 평생 나실인으로서 성별된 삶을 제대로 살았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그 땅 가운데 일어났었을 것인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초점 맞추시기 원하는 것도 바로 삼손의 19금 치정 아침드라마 같은 삶의 모습이나 당시 영적인 혼돈과 억압과 우상숭배가운데 빠져버린 겁쟁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남의 일인 양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바로 선택받은 나와 믿는 자들의 모습임을 분명히 깨닫고 회개하기 바라시고, 결과적으로 원래의 부르심의 충만한 능력을 회복하길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즉,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하나님께 철저히 구별된 거룩함을 회복한다면, 얼마나 놀라운 힘과 능력이 부어질 지에 관련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 번 “사사기13~16장”을 읽어보며 당시 혼돈의 사사기를 살아갔던 삼손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하나님이 택하신 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 무게를 느껴보고 기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실인의 서약에 관한 말씀>
삼손의 어머니와 아버지 마노아는 ‘기묘자’라는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그의 아들이 평생 나실인으로 살도록, 태어나기 전부터 거룩하게 구별시키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엄마부터 포도주, 독주, 포도, 건포도 등 포도나무에서 난 것은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고 정결하지 않은 것은 입에 댈 수 없었고, 정결함을 유지하는 율법대로 살았어야겠죠. 아들이 태어나면 머리에 칼을 대선 안 된다고 했구요.
(사사기 13장)
모세에게 주신 율법에 나오는 나실인에 관한 규례 (민수기 6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일러라. 남자나 여자가 나실인의 특별한 서원을 하고 자신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린다면,
3 포도주나 독주를 멀리하고, 포도주의 식초나 독주의 식초를 마시지 말고 어떤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마라.
4 자신을 구별한 모든 날 동안 그는 포도나무에서 나오는 모든 것, 곧 씨나 껍질이라도 먹어서는 안 된다.
5 자신을 구별하기로 서원한 모든 날 동안에는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고, 여호와께 자신을 구별한 날이 끝날 때까지 그가 거룩하므로 그의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나도록 두어야 한다.
6 그는 여호와께 자신을 구별한 모든 날 동안 시체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7 그의 부모와 형제 자매가 죽었을 때에라도 그들 때문에 더럽혀서는 안 되니, 이는 하나님께 헌신하는 표가 자기 머리 위에 있기 때문이다.
8 그가 자신을 구별한 모든 날 동안 여호와께 거룩하다.
9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곁에서 갑자기 죽어 자신을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혔으면, 그가 자신이 정결해지는 날에 자기 머리를 밀되, 곧 제칠일에 밀고
10 제팔일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혹은 새끼 비둘기 두 마리를 회막 입구의 제사장에게 가져가야 한다.
11 제사장은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다른 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쳐서, 그가 시체 때문에 죄지은 것을 속죄하고, 그 날에 그의 머리를 거룩하게 해야 한다.
12 그는 여호와께 헌신하여 자신을 구별할 날을 다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와서 속건 제물로 드려야 하며, 이전 날들은 무효가 될 것이니, 이는 자신을 구별한 그의 헌신이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13 이것이 나실인의 법이다. 자신을 구별한 날이 끝날 때, 그를 회막 입구에 데려가야 하며
14 그가 여호와께 자기의 예물을 바치되,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화목 제물로 바쳐야 하고
15 고운 밀가루로 만든 누룩 없는 빵 한 광주리와 기름을 섞은 과자와 기름을 발라 누룩 없이 만든 전병과 곡식 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을 드려야 한다.
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가 그의 속죄 제물과 번제물로 드리고
17 숫양을 누룩 없는 빵 한 광주리와 함께 화목 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곡식 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을 드려라.
18 나실인은 회막 입구에서 자신의 구별된 머리를 밀고, 구별된 머리의 머리카락을 취하여 화목 제물 밑에 있는 불 위에 두어야 하며,
19 그 나실인이 자신의 구별된 머리를 민 후에 제사장은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에 있는 누룩 없는 빵 하나와 누룩 없이 만든 전병 하나를 가져다가 나실인의 두 손에 두고,
20 그것들을 흔들어서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친 제물로 삼아야 한다. 그것과 흔들어 바친 가슴과 높이 들어 바친 넓적다리는 제사장에게 거룩한 몫이다. 그 후에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
21 이것은 서원한 나실인이 지켜야 할 법이니, 자기 몸을 거룩하게 구별함으로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는 일과 이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할 것이나 그가 서원한 대로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한 자의 법을 따라야 한다."
나실인에 관해 왜 뜬금없이 이런 규례를 주셨는지 잘 상상은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삼손의 예를 통해 조금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삼손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나실인은 이런 자이다! 라구요.
“그들에게는 리더로서의 주님의 부르심이 있고, 주의 영의 역사하심이 있고,
그 나라와 민족을 향한 부르심을 다 이룰 능력이 부어지는 자들이다.
이 능력은 삼손을 보면 알겠지만, 이 세상에 속한 어떤 자와도 비교되지 않는 강한 능력이다.
삼손의 실패는 그 자신의 자아와 육체적인 욕구를 죽이지 못한 그를 향한 원수의 끈질긴 공격의 결과였고,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였다. 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나의 영은 그를 통해 그 시대를 이끌었다.
이 시대의 나의 자녀들이, 나의 은혜와 자비하심 가운데, 나의 영을 통해 자아를 부인하고 나의 아들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면, 나에게만 바쳐진 거룩한 삶을 살면, 내가 이들에게 부을 수 있는 능력은 한량이 없다.
이 세상에 이들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소유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선택하신 백성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의해 하나님께 속한 민족이 되었고, 그들의 모든 맏이는 하나님께 특별히 속하였고, 레위지파와 대제사장 아론의 가문 역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특별히 구별된 지파와 제사장 가문으로 선택되었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고, 그분께 속하고, 그분을 섬긴다는 것은 세상과 구별된다는 것이고,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겠죠.
제가 나실인 규례를 볼 때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위의 이스라엘 백성과 맏이들 레위지파나 대제사장 가문 등, 구별된 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떤 운명적인 혈연관계로 된 것이지만, 나실인 규례는 남녀 구별하지 않고 모든 개인이 할 수 있는 자발적인 서원에 의한 성결이란 점입니다.
즉, 나실인으로써 정결한 삶을 살기로 서원하는 것은 철저히 자발적으로 개인이 하나님께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낄 때 주님께서는 주님을 믿고, 따르기로 선택한 모든 자들을 나실인으로 보실 것 같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자신을 구별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는 나실인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실인의 의무는 매우 특별해서, 이것을 문자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완전히 속한 자, 하나님의 뜻을 위해 거룩한 삶을 사는 자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실천하셔도 안 말립니다. ^^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유대민족에게 나실인에 관련하여 책망한 말씀>
2장 11절 내가 너희 아들들 중에서 선지자를 세우고,
너희 청년들 중에서 나실인들을 세웠으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그렇지 아니하냐?' " 여호와의 말씀이다.
12 "그러나 너희는 나실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선
지자들에게 예언하지 말아라. 명령하였다.
이 부분은 사사기 삼손 시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이 택하신 선지자들의 입을 막아 예언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자발적으로 주님께 자신을 드리고 구별된 삶을 살기원하는 자들을 타락시키는 죄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망하고 계십니다.
이것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교회들의 모습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아모스 선지자가 지적한 유대 민족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오늘날의 이 시대의 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참고자료 - 사사기 시대의 마지막 사사였던 삼손에 대해>
카톨릭 신부님의 강의 - https://youtu.be/rZeJ_bqtoMk (내용이 성경에 충실하고 미디어도 재밌게 잘 만드심, 초반 30여분까지 삼손이야기)
Hollis 블로거 자료 56.삼손 편 - https://hoibin.tistory.com/entry/%EC%84%B1%EA%B2%BD%EC%9D%B8%EB%AC%BC-12-%EC%82%BC%EC%86%90-%EB%A3%BB-%EB%B3%B4%EC%95%84%EC%8A%A4-%EC%82%AC%EB%AC%B4%EC%97%98-%EC%97%98%EB%A6%AC
일단, 이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삼손"을 통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자발적인 서원의 거룩한 삶을 회복하고 놀라운 승리자로 살아가기 원하시는 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깨달은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저의 숙제입니다. 필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삼손같이 나실인도 아니고 위대하지도 않지만, 저의 인생을 돌아볼 때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저의 인생을 주님께 드리도록 이끄신 것이 아닌가 여러 번 생각하였습니다. 결혼이나 학업, 직업 등의 모든 기회가 다 틀어져버려서 주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한편으로는 아무도 모르게 기뻤지만 가끔은 참 슬프기도 했어요. 인간적으로 보면 참 외로운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친구는 제 인생의 열매가 저 자신이라고 위로를 해 주기도 하였지만, 이제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 별로 해 놓은 것이 없는 것 같은 저의 지나간 삶을 돌아 보며, 하나님께 조금 두려운 마음과 함께 기도를 드립니다. 삼손같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 쓰임 받도록 해 달라고요. 어쩌면 저의 건강 때문에 이제 제 삶은 그냥 스러질지도 모르지만요. 그 동안 주님 앞에서 주님의 신부로서 정결하게 해 달라고 기도 드리며 지었던 노래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삼손은 히브리어로 태양을 뜻하는 "쉐메쉬"에 작은 것을 만드는 어미인 "~온"을 부쳐서 만든 이름입니다. "쉼숀"은 '작은 태양, 태양의 아들' 이런 뜻이 될 것 같습니다.
불임으로 고통받던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얼마나 그를 귀하게 여겼을까요?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이처럼 예쁜 이름을 붙여 주었을까요?
"미우새"가 아니라 "오 쏠레 미오~"였는데, 부모들에게는 그의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괴로왔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참고로 찾아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쉼숀"이란 이름을 가진 자들의 성품은 성공적이고 카리스마가 있으며 사람들의 중심에 서기 원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일상적인 틀을 좋아하지 않아 일을 벌려 놓을 수가 있다. 섬세하고 로맨틱하고 사랑에 중독되는 경향이 있다. 긍정적이고 친밀하고 유머감각이 있으며 어린아이같은 면이 있다. 사람들의 시선의 중심에 서는 것을 좋아하기에 예술가로서 무대에 서는 배우나 가수가 될 수 있다.
과연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고로 적어 보았습니다.